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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미박물관 이사회 무능이 화 불러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건립 프로젝트가 10년 넘게 표류 중인 가운데 고발 사태로 번질 우려가 높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촉구하며 2차례 공청회까지 열었던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 후원회’측이 조만간 조사 및 고발을 위한 모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임에는 전·현직 한인단체장과 한인 2세 단체 관계자, 타 커뮤니티 단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시민 후원회 측은 불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기금 사용 내역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한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가장 큰 책임은 무능한 한미박물관 이사회에 있다. 건립 부지에 상당액의 건립 기금까지 확보하고도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사회가 한 일이라고는 조감도 변경 발표가 고작이다. 2013년 첫 조감도 공개 이후 10년간 4차례나 설계가 변경됐다. 조감도만 바꾸며 돈과 시간을 낭비한 셈이다.   현재 확보한 부지와 기금도 현 이사회의 성과로 볼 수 없다. 1990년대 초부터 한미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던 인사들의 노력과 한인 사회의 역량 덕분이다.         한미박물관은 한인 사회 최대 숙원 사업이다. 그만큼 한인 사회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명망 있고 유능한 인물들이 이사회를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현 이사진은 불투명하다. 도대체 어떤 인물들로 이사회가 구성되어 있는지, 또 어떤 과정을 통해 임명되었는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시민 후원회 측은 공청회에 이사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2차례의 공청회 과정에서 한미박물관 이사는 아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프로젝트의 현재 상황을 설명할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것이다.   이사회 측은 외면과 침묵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책임 추궁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힘에 부친다고 생각되면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이 방법이다. 사설 한미박물관 이사회 한미박물관 이사회 한미박물관 건립 이사회 측은

2024-06-12

[사설] 한미박물관 이사회 책임 크다

한미박물관이 또 설계도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  LA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의 부지에 박물관과 저소득층 아파트를 함께 짓겠다는 것이다. 박물관과 아파트 결합 계발안은 지난 2015년에도 추진됐었다. 당시 이사회 측은 박물관 운영비용 확보를 위해 아파트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 계발안은 당연히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박물관 건립 목적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주거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면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박물관 규모의 축소도 불가피하다. 그런데도 이사회가 슬며시 아파트 복합 계발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한미박물관 건립 사업은 부지 확보 이후에도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글렌데일의 아르메니안박물관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사회는 10년 동안 설계도를 3번이나 바꿨다. 처음 설계도가 공개된 것은 부지 확보 다음 해인 2013년이었다. 이사회 측은 설계도를 공개하며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인 꽃담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 진척은 없었다. 그러다 돌연 2015년 ‘박물관+아파트’ 형태로의 설계 변경을 발표했다. 설계도 변경에 비난이 빗발치자 4년이나 지난 2019년 다시 아파트를 뺀 단독건물안을 발표했다. 그러다 4년 만에 다시 아파트 포함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만약 설계도가 또 변경되면 10년 동안 4번째 바꾸는 것이 된다.     부지가 결정되고 10년이 지나도록 이사회가 한 일이라고는 주기적으로 설계도를 바꾼 것밖에 없는 셈이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운영의 폐쇄성이다. 그동안 이사회 측은 설계도 결정 과정에서 한인사회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다. 정확한 모금 현황이나 지출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미박물관의 완공 시기는커녕 언제 공사의 첫 삽을 뜰 수 있을지조차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미박물관은 커뮤니티 자산이지 어느 개인이나 소수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사진 전면 개편 등 이사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사설 한미박물관 이사회 한미박물관 이사회 한미박물관 건립 이사회 측은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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